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시범운송…민간 컨테이너선 운반은 처음

중국 백두산 지역에서 생산된 생수제품이 북한 나진항을 거쳐 7일 오전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백두산 생수 운송은 정부가 추진중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시범운송의 일환이다.
이번에 운송되는 생수는 컨테이너 10대 분량으로 ？？국 연변조선자치주의 백두산 지역인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에서 생산됐다.
얼다오바이허에서 훈춘의 포스코현대 물류단지와 북중 국경인 취안허(圈河) 통상구를 거친 백두산 생수는 북한 나진항에 도착한 뒤 다시 컨테이너선에 옮겨져 부산항으로 들어오게 된다.
앞서 남북러 3국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산 유연탄 등 석탄을 벌크선으로 국내에 들여오는 시범운송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과 같이 민간 사업용 컨테이너 화물이 나진항을 통해 들어오기는 2010년 5·24대북 경제제재 조치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러 3국 간 본계약 성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범운송 사업이 대체로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본계약 성사에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정부 관계자는 "말그대로 시범운송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라며 "본계약 체결 여부는 각 기업의 사업성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