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북한식 김치인 명태김치는 어떻게 담가야 제맛이 날까.

북한, 특히 함경도 등 동해안 지역에서는 명태가 많이 잡혀 젓갈과 함께 양념에 재운 명태를 김칫소로 많이 사용한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18일 오후 8시40분부터 "통배추 김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명태 김치를 담그는 법을 6분가량 방송했다.

방송을 보면 먼저 명태를 김장 2∼3일 전에 깨끗이 손질해서 잘게 썬 다음 소금과 양념에 재워둔다.

명태는 함께 김칫소에 들어가는 무를 연하게 해주고 달큰한 김치의 독특한 맛을 더욱 돋워주는 역할을 한다.

김장 하루 전에는 고춧가루의 빨간색이 더 잘 우러나오고 갖가지 양념과의 발효도 잘 될 수 있도록 고춧가루를 따뜻한 물에 개서 준비한다.

김장 날에는 굵게 썬 파, 다진 마늘과 생강, 새우젓, 납작하게 썬 밤과 배, 채를 썬 무를 하루 전에 개어둔 고춧가루에 넣고 버무린 뒤 김칫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명태를 넣어 김칫소를 완성한다.

이어 배추 잎 사이사이에 명태가 들어간 김칫소를 넣고 김장을 마무리하면 된다.

방송은 "가공 방법이 과학적이면서도 맛과 영양 성분이 그 어느 민족의 음식보다 우？？해 세계 5대 건강 음식으로 자랑 떨치고 있는 김치"라며 김치를 직접 담가 먹을 것을 장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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