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판 북한] 북한도 입시철…김일성대 뇌물입학금 5천 달러

우리 뿐 아니라 북한도 이맘때가 입시철입니다. 우리의 수능과 비슷한 예비시험과 대학별 본시험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사실 북한은 인기 대학을 가려면 실력보다 뇌물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입시 비리를 다룬 영화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판 북한입니다.
조선예술영화 "이 학생들은 꼭 입학시켜 줘야할 것 같습니다. 이 수험번호 111번은 국장동지가 특별히 부탁한 학생이고 이 86번은 아버지가 수산물 도매소 지배인인데,"
김정일이 졸업한 최고 명문인 김일성종합대학은 경쟁률이 30:1이 될 정도로 치열하다보니 뇌물 입학금이 500만 원에 이릅니다. 뇌물을 주고라도 들어가면 학비는 일단 무상입니다.
정광영 /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 "저는 앞으로 사회주의 제도하의 고마움을 한시도 잊지않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과학기술인재로 자라나겠다는 것을 굳게 결의합니다."
입시 관문을 넘는 학생은 전체의 10%정도인데, 나머지는 군대에 가거나 직장에 배치됩니다. 다만, 북한도 요즘 사이버 대학 개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김성국 / 사이버대학 졸업생 "제 나이 마흔한살입니다. 제대군인이었던 저는 대학공부를 ？？？고싶었단 말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도 없이 배우는 대학교육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 같은 수능도 있고, 사이버 대학도 있지만 돈과 배경이 없는 일반 북한 주민들에겐 모두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TV조선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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