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도시대학원 소속 교직원과 학생 65명이 9일 통일나눔펀드에 120만원을 기부했다. 한양대 도시대학원은 지난 1998년 도시의 건전한 발전을 연구한다는 명목으로 설립된 전문대학원이다.

참여 제의는 김홍배(57) 원장이 했다. 그는 지난 10월 세 차례에 걸쳐 도시대학원 학생 100여 명과 "원장과의 대화 시간"을 진행했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아마 틀림없이 여러분이 사회에서 활동하는 동안 남북통일이 성사될 것"이라며 "그러니 여러분은 북한 지역 개발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안고 태어난 사람들이
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차 우리의 꿈을 펼칠 무대가 될 북한을 위한 일을 해 보자"며 학생들에게 통일나눔펀드 동참을 제안했다. 정진주 원우회장을 비롯한 학생들이 호응하며 모금에 앞장섰고, 이어 교직원 15명도 기부 대열에 합류했다.
김 원장은 ""통일 후 북한 국토 계획 및 개발의 선봉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모금을 했다"고 말했다.